군산고 손현창5월 연맹회장기는 16강을 넘어 8강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군산고는 올해 승리가 없습니다. 춘계연맹전 3전 3패 이번 대회도 3전 3패다. 마지막 상대는 동아고였습니다. 춘계연맹전에서 86-91로 패했습니다. 3쿼터까지 앞서다 역전패했습니다. 설욕과 함께 시즌 첫 승을 기대했습니다. 결과는 더 나빴다. 2쿼터까지는 2점 차로 버텼지만 3쿼터부터 무너졌습니다. 69-90으로 대패했습니다. 체육관을 나서는 최명도 군산고 코치의 얼굴은 씁쓸했습니다. 최 코치는 손현창 에게 수비가 집중됩니다. 손현창이 잘 내줬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습니다. 198cm와 194cm 두 명의 장신 선수가 재활 중입니다. 그 선수들이 들어오면 나아질 것이라며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손현창은 이번 대회 세 경기에서 103득점을 올렸습니다. 게임 평균 34. 3점은 팀 평균 득점의 절반을 넘는다.
3점 슛의 릴리즈가 빠른데 포물선이 높고 공의 회전도 많다. 돌파 능력이 있고 수비가 집중되면 동료에게 내주는 능력도 안다. 동아고와 경기도 1쿼터에만 세 개의 3점 슛과 함께 자유투와 레이업을 섞어 팀의 첫 14득점을 홀로 책임졌습니다. 이후 2득점은 손현창의 완벽한 어시스트 패스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1쿼터와 2쿼터에만 30점을 넣으며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3쿼터 이후는 강민서가 득점을 이끌었습니다. 팀의 27득점 중 점을 넣었습니다. 이번 대회 군산고의 경기 평균 득점은 67. 8점입니다. 손현동과 강민서는 50. 3점을 합작했습니다. 팀 득점의 74 다. 두 선수에 대한 득점 의존도가 너무 높았습니다. 그럼에도 손현창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라고 자책합니다. 문제는 체력입니다.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선수를 상대가 가만둘 리 없습니다.
두 명 세 명이 수비합니다. 여기에 3일 연속 경기는 젊은 선수에게도 힘들다. 최 코치는 중학교 때까지 4번 5번을 보던 선수입니다. 고등학교에 와서 외곽 플레이 비중을 높였는데 돌파와 슛 모두 고등학교 최고 수준이라고 손현창을 평가했습니다. 청소년대표에 뽑힐 기량인데 팀 성적이 영향을 줄까 걱정이라며 속상한 마음도 내비쳤습니다. 강민서는 구력이 짧은데 성장 속도가 빠르다. 내년에는 에이스 역할을 맡겨도 될 것 같다라며 신뢰를 보여줬습니다. 짧은 구력으로 인한 과제들은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라는 믿음입니다. 5월은 영어로 May다. May의 어원은 성장의 신인 마이아 다. 최 코치는 최유진 의 복귀와 강민서의 성장이 군산고의 성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5월에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다시 농구화 끈을 강하게 묶는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정치권에 핵폭탄을 투척했습니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통해서다. 검찰을 비롯한 수사기관이 수시로 취해온 출국금지 조치는 통신 조회와 함께 고질적 인권 침해 요소로 꼽혀왔습니다. 법원의 영장 없이 진행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더욱이 공수처는 출범 초기 야당과 언론에 대한 통신 조회를 남발해 인권 침해 논란의 중심에 선 전력이 있습니다.
이번 수사를 두고서도 공수처의 장기간 출국 금지는 심각한 인권 침해 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번 출금은 전직 국방부 장관이 대상자로 확인되면서 사뭇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이던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그의 혐의를 두고선 군에는 사망 사건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직권 남용이 성립하지 않는다 는 반론이 나옵니다. 그러나 유무죄를 차치하고 수사가 안 끝난 그를 대사에 임명한 인사가 합당했느냐 하는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즉시 귀국을 요구할 정도로 정부가 궁지에 몰렸습니다. 공수처의 출금 하나가 던진 파문입니다. 이종섭 대사 출국금지로 핵폭탄 공수처만큼 논란을 몰고 다닌 기관도 드물다. 수사 대상인 실세 검찰 간부를 차로 모셔온 황제 조사 논란이 대표적입니다. 미숙한 헛발질을 연발하던 공수처가 지난 1월 검찰 내 엘리트로 꼽히는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에 대해 1심에서 유죄를 받아냈습니다. 포렌식을 동원한 치밀한 수사를 통해서였습니다. 검찰을 비롯해 공직자 비리를 감시하라는 설립 취지에 걸맞은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공수처가 생기기까지 국회에서만 20년 넘는 숙성기간을 거쳤습니다. 각종 문헌은 우리나라 공직 수사의 역사가 100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갈 뿐 아니라 관료의 죄목에도 유사점이 있음을 보여준다. 고려 시대인 1146년에 어사대가 압록강 수군 익사 사고의 책임을 물어 병마사를 처벌했고 조선 시대에도 1615년 사헌부가 조직을 비호한 의금부의 고관을 기소한 기록이 나옵니다. 어렵게 설립한 공수처의 취지를 퇴색시킨 건 문재인 정부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합의를 깨고 정권에 유리하게 바꿔 강행 처리했습니다.
공수처장 임명이 집권 여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게 될 것 이라는 해석이 따랐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초창기 어설픔을 극복하고 굵직한 공직 관련 이슈를 사회에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수장 공석에 리스크 관리 어려움 정상화 미루면 정권 부담 더 커져 하지만 지난 1월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이 퇴임한 이후 처장은 물론 차장까지 공석인 상황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와 검사 출신 이명순 변호사를 추천한 게 한 달 전입니다. 두 사람 모두 우파 성향이라는 평가다. 오 변호사와 함께 근무했던 전직 고위 법관은 보수 성향으로 극우는 아니며 합리적인 성품이라고 말합니다. 이 변호사를 잘 아는 전직 검찰 간부는 특수수사통은 아니지만 다양한 수사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원 힐스테이트 파크포레 누가 돼도 무리 없다는 평판이니 윤석열 대통령이 한 명을 선택해 절차를 밟으면 됩니다. 당장 이 대사 수사 처리를 위해서도 정상화가 시급합니다. 여권에선 공수처 수사에 문제가 많다고 비난하지만 수장이 와야 해결될 사안입니다. 고위 공직자만을 겨냥하는 조직이 정부 입장에선 달가울 리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밀어붙인 공수처였으나 1호 사건으로 진보 성향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특혜 채용 의혹을 골랐습니다. 2심까지 징역형이 나왔습니다. 공직자 비위를 수사하는 기관의 숙명입니다. 정권에 눈엣가시 같은 존재라고 해서 비정상적인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위험은 계속 자라난다. 누구에게 또 어떤 공격이 들어갈지 두렵지도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