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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4-10-30 02:36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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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전문변호사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더없이 반가웠다. 오래전 그의 책 <소년이 온다>를 접하고 느낀 전율감으로 거의 모든 그의 작품들을 읽고 소장해 왔다. 언론과 세간이 주목하고 있는 최근의 호들갑스러운 면면들에서 다소 비켜나 작가에 대한 남다른 공감의 심정이 일렁인다. 소소하게나마 연대감이 들기 때문이다. 스웨덴 한림원이 수상 기준으로 택한 그의 소설 중 하나인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항쟁의 비극적 역사가 배경이다. 주인공 격인 소년 ‘동호’의 입을 빌려 읽히는 단어와 문장들이 아프게 가슴을 짓누른다. 44년 전 푸릇한 봄 햇살 아래 무자비한 폭력과 거침없는 핏빛 살상으로 물들었던 광주. 오월 광주를 망각의 바다 저편으로 넘기는 게 불가한 일임을 다시 알아차리게 된 때문은 아닐까. 거기에 더해 또 다른 ‘동호’들이 눈에 들어서이기도 하다. 도청에서 금남로에서 또 다른 길거리와 도처에서 이름없이 스러지거나 사라진 ...
성소수자 행사라는 이유로 서울시 산하 시설들이 대관을 거부한 것은 차별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지난 21일 서울시 공익활동지원센터장과 서울역사박물관장에게 성소수자 관련 행사의 시설 이용 신청을 합리적 이유 없이 불승인하는 일이 없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고 28일 밝혔다.성소수자 단체 활동가인 진정인 A씨는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일환으로 해외 성소수자 인권운동가 초청 강연회를 열기 위해 서울시 공익활동지원센터와 서울역사박물관에 시설 대관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A씨는 “성소수자 관련 행사라는 이유로 대관을 거절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인권위에 따르면 서울시 공익활동지원센터장은 대관 불승인 이유에 대해 “진정 단체의 행사 내용이 학부모 단체, 보수 기독교 단체 등과 갈등·마찰을 겪는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부속 프로그램임을 감안하였다”고 답변했다. 서울역사박물관장도 “진정인이 속한 단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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